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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존속살해 사건 (영장실질심사, 다발성골절, 가정폭력)

by unjae-tsuzi 2026.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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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를 보다 보면 가족 간 범죄가 정말 잦아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이번 대구 존속살해 사건은 그 잔혹함 때문에 많은 분들이 충격을 받으셨을 텐데요. 지난달 31일 대구 신천 하천에서 캐리어에 담긴 채 발견된 50대 여성의 시신, 그리고 그 사위와 딸이 용의자로 체포된 이 사건은 단순한 가정 내 갈등을 넘어선 심각한 범죄였습니다. 저 역시 이 소식을 접하고 한동안 말문이 막혔는데요. 과연 무엇이 한 가정을 이토록 비극으로 몰아넣었는지, 사건의 전말을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출처 pixabay

영장실질심사 현장, 침묵으로 일관한 용의자들

2일 오전 10시 30분, 대구지법에서는 손봉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주재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되었습니다. 여기서 영장실질심사란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의 타당성을 판사가 직접 피의자를 심문하여 판단하는 절차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이 사람을 정말 구속해야 할 만큼 증거가 충분하고 도망갈 우려가 있는가'를 법원이 최종 점검하는 단계입니다.

이날 법원에 출석한 사위 조 모 씨(27)와 딸 최 모 씨(26)는 각각 존속살해 및 시체유기, 시체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은 공범인 두 사람이 서로 진술을 맞추거나 접촉하지 못하도록 동선을 완전히 분리했습니다. 조 씨는 오전 9시 23분 대구 북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섰고, 약 5분 뒤 최 씨가 뒤따라 나왔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차량에 탑승해 법원으로 향했습니다.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완전히 가린 조 씨는 고개를 숙인 채 취재진 앞을 지나갔습니다. "장모를 왜 폭행했느냐"는 질문에도 아무런 대꾸 없이 침묵했는데요. 저는 당시 현장 영상을 보면서 그가 차에 타기 직전 취재진 카메라를 노려보는 장면에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반성은커녕 오히려 반항적인 태도가 역력했기 때문입니다.

함께 나타난 딸 최 씨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어머니에게 미안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고, 법정 안에서도 "범행 당시 피해자가 사망할 것을 예상했느냐", "시신 유기에 왜 가담했느냐"는 등 판사의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습니다. 솔직히 이런 태도를 보면 정말 같은 가족이 맞나 싶을 정도로 냉담함이 느껴집니다(출처: 이데일리).

부검 결과로 드러난 다발성골절, 장시간 폭행의 흔적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예비 부검 결과는 사건의 참혹함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피해자인 50대 장모 A씨의 시신에서는 갈비뼈와 골반 등 여러 부위에서 다발성 골절이 확인되었습니다. 여기서 다발성 골절이란 신체의 두 군데 이상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뼈가 부러진 상태를 뜻합니다. 단순히 한두 번 넘어지거나 부딪혀서 생기는 손상이 아니라, 반복적이고 강력한 외력이 가해졌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소견입니다.

사망 원인 역시 외력에 의한 다발성 손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시끄럽게 군다"는 이유로 사위 조 씨로부터 장시간 폭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남편과 떨어져 살며 딸 부부와 함께 생활하던 A씨는 지난 2월부터 조 씨의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려 온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제 경험상 가정 내 폭력은 한 번으로 끝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처음에는 작은 언쟁에서 시작해 점점 강도가 세지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딸 최 씨의 역할입니다. 최 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이 평소 폭력적인 성향이 있다"며 "시신 유기도 남편이 지시해 함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러나 조사 과정에서 최 씨 역시 남편 조 씨에게 가정폭력을 당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이는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방조자, 나아가 공범이 될 수밖에 없었던 복잡한 상황을 시사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본인도 폭력에 시달렸다고 해도, 친모의 시신을 유기하는 행위에 가담했다는 점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대한법의학회에 따르면 가정폭력 사망 사건의 약 70% 이상에서 피해자는 장기간 반복적인 폭력에 노출되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출처: 대한법의학회). 이번 사건 역시 2월부터 시작된 폭행이 수개월간 지속되었고, 결국 사망에 이르렀다는 점에서 전형적인 패턴을 보입니다.

가정폭력 은폐와 사후 시신유기, 이중의 범죄

이 사건에서 더욱 충격적인 부분은 범행 후의 행동입니다. 조 씨와 최 씨는 A씨가 사망한 뒤 시신을 캐리어에 담아 대구 신천 하천에 유기했습니다. 시신유기죄란 사망한 사람의 시신이나 유골을 은닉하거나 유기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범죄로, 형법상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단순히 사체를 버렸다는 행위 자체가 범죄인 것입니다.

저는 이 대목에서 정말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만약 정말 우발적인 사고였다면, 왜 신고하지 않고 시신을 유기했을까요? 이는 명백히 범행을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더욱이 딸 최 씨가 직접 이 과정에 가담했다는 점은 모녀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남깁니다.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약 32만 건에 달했으며, 이 중 실제 검거된 사건은 약 4만 건에 불과했습니다(출처: 경찰청). 많은 가정폭력이 은폐되고, 피해자는 침묵 속에서 고통받다가 결국 극단적인 상황에 이르게 됩니다. 이번 사건 역시 A씨가 더 일찍 도움을 요청하거나 주변에서 이상 징후를 알아챘더라면 막을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현재 조 씨와 최 씨 부부의 구속 여부는 2일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 인멸 우려, 도주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구속영장이 발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제 생각엔 이 정도로 명백한 증거와 참혹한 범행 과정이 드러난 이상, 법원이 구속을 기각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을 지켜보며 가족이라는 이름 뒤에 가려진 폭력이 얼마나 무서운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집은 가장 안전한 공간이어야 하는데, 누군가에게는 가장 위험한 곳이 되기도 합니다.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관심을 가지고, 가정폭력 신고는 언제든지 112로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야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법은 반드시 엄정하게 집행되어야 하며, 이들 부부에게는 그에 합당한 처벌이 내려져야 할 것입니다.


참고: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6248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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